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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44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로 인해 당고개 방면 상행선 열차 1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무정차 통과는 8분 뒤인 8시52분께 종료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위에 나선 전장연 회원들 중 일부가 휠체어 바퀴를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우는 등 불법적 행위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삼각지역에서 약 7분30초 가량 차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전장연 시위로 인해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할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통공사 관제업무내규 제62조와 영업사업소 및 역업무 운영예규 제37조엔 '운전관제·역장은 승객폭주, 소요사태, 이례 상황 발생 등으로 승객 안전이 우려될 경우 역장과 협의하거나 종합관제센터에 보고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전장연 시위는 '소요 사태 또는 이례 상황'에 해당한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