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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꺾으면 '음바페'는 신이 된다 … 골든볼 + 득점왕 + 2연패 가능할까 [2022 카타르]

프랑스 우승하면 펠레도 못한 WC 2연패 달성
득점왕, 골든볼, WC 2연패 달성한 만 23세 젊은 황제 탄생할까

메시 꺾으면 '음바페'는 신이 된다 … 골든볼 + 득점왕 + 2연패 가능할까 [2022 카타르]
킬리안 음바페도 황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긴자가 모두 갖는다. 지는 자는 아무 것도 없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런 말이지만, 19일 펼쳐지는 이번 카타르 결승전이 그렇다. 아르헨이 이기면 메시(35, 파리생제르맹)가 모든 것을 갖는다. 프랑스가 이기면 음바페(22, 파리생제르맹)가 모든 것을 갖는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메시는 영원히 펠레, 마라도나를 넘지 못한다. 준우승만 2번 한 선수를 축구 황제로 기억하는 팬들은 없다. 음바페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아직은’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것이다.

하지만 음바페가 이번 경기를 이기게 되면 그는 메시의 뒤를 잇는 최고의 축구 황제에 등극하게 된다. 월드컵 2연패는 펠레, 마라도나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업적이다.

워낙 나이가 어려 월드컵 3연패도 가능하고, 펠레가 보유한 월드컵 3회 우승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가 음바페다.

그것도 펠레는 62년 월드컵은 부상으로 조기 아웃되며 거의 참가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만 19세부터 월드컵에 참가해 자신의 힘으로 팀을 이끌며 월드컵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2연패를 달성하면 메시, 마라도나는 말할 것도 없고 펠레조차도 월드컵이라는 단어 앞에서 음바페에게 감히 우위를 주장하지 못한다. 말 그대로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현재 그가 걷고 있는 길은 동 나이 대비 축구황제 펠레의 그것보다 더 화려하다.

메시 꺾으면 '음바페'는 신이 된다 … 골든볼 + 득점왕 + 2연패 가능할까 [2022 카타르]
득점왕, 골든볼, 월드컵 2연패 모두 달성할까(연합뉴스)


음바페는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하다. 음바페는 만 24살이 되기 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황제' 펠레의 종전 기록(7골)을 넘어섰다. 월드컵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골(10골)을 넣은 프랑스 선수라는 기록은 덤이다.

만약, 19일 음바페가 메시를 꺾어낸다면 차기 축구황제는 이견이 없는 음바페다. 그리고 펠레, 마라도나, 메시를 넘을 수 있는 후계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득점왕 또한 당연히 음바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골든볼 수상은 이미 100%에 가깝다.


메시만 황제의 대관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음바페 또한 황제의 대관식의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기는 매한가지다. 어쩌면 메시의 그것보다 더 화려할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