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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문화재야행,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 등재

지역문화재 활용 3년 연속 우수사업 선정

순천 문화재야행,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 등재
전남 순천시는 '순천 문화재야행'이 문화재청 주관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 문화재야행'이 문화재청 주관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은 지역에서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매년 문화재청이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지난 14일 열린 '2022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시상식에서 문화재야행 부문 최우수 기관 표창(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특히 순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문화재야행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지방자치단체는 순천시가 유일하다.

'순천 문화재야행'은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야행 평가를 담당했던 전문가들도 "전국 50여 개 자치단체에서 문화재야행을 개최하고 있는데, 행사의 취지를 현장에서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곳이 순천이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열린 '순천 문화재야행'의 경우 장명석등 만들기, 푸조나무 칠보공예 등 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옛 순천부 읍성터에 도심속 캠핑을 시도해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또 12월에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 군밤굽기 체험 등 겨울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겨울행사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찾는 동시에 유명 한국사 강사와 함께 지역의 역사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개최하며 행사의 다양성을 더하기도 했다.

'순천 문화재야행'은 앞서 지난 10월 민간단체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한 '제16회 피너클어워드'에서 SNS부문을 수상하는 등 순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9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세계유산 축전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 ICT실감콘텐츠 구축 사업, 종교문화여행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세계유산에서 순천의 브랜드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