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5일 방위사업청과 국가정보원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2022년 하반기 방위산업 기술보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방산업체와 정부출연기관 등에서 140여명과 국군방첩사령부에서도 내년부터 바뀌는 보안지원 내용을 기업들에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방위산업 기술보호 설명회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에서 남부권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이후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이날 설명회에서 △방사청은 '방위산업 기술보호 정책 추진 방향과 방산업체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결과'와 △국정원에선 '방산수출시 기술보호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에서 도입 추진 중인 '사이버보안 성숙도모델 인증제도'(CMMC) △방산기술과 보호전략 △방위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진출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영빈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최근 방산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기술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방사청은 지속적으로 방위산업 기술보호 관계자들과 소통·협력해 다양한 기술유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가겠다"고 말했다.
국정원도 "해외 각국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기술의 비약적인 성장을 틈타 해킹, 내부자 포섭, 기업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방위산업 기술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며 "기업들과 기민하게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방위산업 기술보호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사내 기술유출 차단 및 침해 대응체계를 확립한 공로로 박승수 LIG넥스원 수석이 대통령상을, 최홍주 한화시스템 부장과 변옥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은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태준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과 김은자 현대중공업 선임매니저는 방사청장 표창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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