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이선훈 전 신한투자證 총괄 부사장 내정
[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금융투자가 사명을 ‘SI증권’으로 바꿔 달고 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
19일 브이아이금융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 26일 브이아이 금융투자는 금융위원회 의결로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국내에서 증권선물 인허가를 보유하는 26번째 회사가 된 것이다. 이후 11월말 거래소 증권결제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증권영업을 위한 전산망 구축까지 마쳤고,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을 ‘SI증권’으로 변경했다.
외연상으로도 증권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춘 SI증권은 12월 말 공식적인 증권영업을 개시하며 증권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SI증권은 1997년 설립된 현대선물이 전신으로 20년 이상 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업을 영위해온 금융투자회사다. 이후 현대중공업 직계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하이투자선물로 사명을 변경한 동사는, 2019년 12월 뱅커스트릿에 인수되면서 브이아이 금융투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증권업 영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뱅커스트릿은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에서 글로벌IB 경력을 쌓아온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다. 최근에는 JT캐피탈을 인수해 A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SI증권은 이선훈 전 신한투자증권 총괄 부사장도 초대 대표로 영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부임해 증권업 추가 등록 등을 사전 작업에 만전을 기울였다.
사측 관계자는 “이선훈 대표가 SI증권의 초대 CEO로서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 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라며 “향후 SI증권은 주식 중개 뿐 아니라, 채권영업, 금융상품영업, IB영업, 파생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I증권은 2020년부터 ‘대출의 중개 주선 또는 대리 업무’, ‘자금조달 방안 자문 및 지원’, ‘상법상 자산유동화목적 SPC의 자산관리자’ 업무 등 주요 겸영부수업무를 취득하여 IB 관련 사업 역시 영위하고 있다. 향후에도 ‘M&A 관련 중개주선 대리’, ‘기업의 경영,구조조정 관련 조력 업무’ 등의 추가적인 취득과 함께 영역 확장 및 인력 영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