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정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봉사실 앞에서 민원실 진입을 위해 경찰과 대치 중이다. 2022.12.14. 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충을 주장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게릴라'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지연됐다.
19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다.
전장연 측은 1호선 서울역~용산역 구간에서 동일한 열차를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1호선 하행선 운행이 약 55분가량 지연됐다.
지하철 시위로 열차 지연이 이어지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1호선 용산역에서 시위대를 제외한 승객 전원을 하차시켰다. 전장연 측이 용산역에서 열차를 다시 탑승하는 과정에서 "휠체어 발판이 없어 위험하다"며 소란을 빚었고 열차 정체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무정차 통과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번 시위 장소를 지난 14일 서울교통공사의 '무정차 통과' 조치를 규탄한다는 취지로 이날 오전 7시52분에 공지했다.
단체는 전날 배포한 자료에서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전장연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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