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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장-은행장 회동...'유동성' 주고 '규제 완화' 받고

정무위원장-은행장 회동...'유동성' 주고 '규제 완화' 받고
[파이낸셜뉴스] 시중 은행장들이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만나 은행권이 시장 위기에 적극 역할을 한 만큼, 은행권 숙원인 비금융업 진출 문턱을 낮춰 달라고 호소했다. 백 위원장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뒤,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을 법·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행연합회는 19일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후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은행장 간담회에 백 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 은행장을 포함한 사원 은행장들과 최근 금융 현안에 관해 얘기했다.

대화 포문은 은행연합회에서 먼저 열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은행들이 채권시장, 증권시장 등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흔들리는 시장이 안정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도 낮췄다고 했다.

백 위원장은 사회적 금융 역할 관점에서 은행업권의 유동성 공급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은행권이 성장하는 산업이 되기 위해 입법,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 금융당국이 내놓기로 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 관련 개선 방안을 앞두고 은행장들은 은행의 비금융사업 진출을 강조했다.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사항이니만큼 앞으로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 이사회 이후 이어지는 만찬에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국회 정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채를 초청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