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내년 7월 바이아웃, 맨유‧레알‧PSG 등 노리고 있어”
“나폴리, 주급 올리고 2027년까지 장기계약하자. 대신 바이아웃은 삭제”
나폴리, 김민재 바이아웃 삭제할 수 있을까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손목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없애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가 나왔다.
주급을 많이 올리고, 무려 2027년까지 장기계약을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단, 바이아웃을 없앤다는 전제하에서다.
월드컵이 끝났고 김민재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하자, 나폴리가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재계약에 나설 태세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기자 니폴로 스키라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폴리가 김민재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면서 "나폴리는 김민재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7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발동될 수 있는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빅클럽들이 내년 7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노리고 있다(뉴스1)
그러면서 무려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에 합류하면서 3+2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이아웃. 계약서에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은 이탈리아 외 해외 클럽이 원할 시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김민재를 노리는 유럽 구단 대부분이 이 시기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빈자리를 메워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영입된 선수였다. 하지만 영입되자마자 최고 기량을 선보이면서 상대 공격수를 묶었다. 쿨리발리의 빈자리는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베르데, 호날두, 히샬리송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엠폴리와의 경기 전 몸 푸는 나폴리 김민재…세리에A 10연승 (나폴리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8일(현지시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엠폴리를 상대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4라운드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 이날 나폴리는 엠폴리를 2-0으로 꺾어 개막 14경기(12승 2무)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베르가모=AP/뉴시스] 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3라운드 아탈란타와의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고 나폴리는 개막 후 13경기(11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김민재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에게 포착되었고,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까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도 관심을 표한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이에 다급해진 나폴리는 김민재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역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다음 타깃은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이지만 그의 마음대로 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김민재가 이탈리아 생활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 나폴리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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