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장비·인력 총 가동...비탈길·상습결빙 구간 제설 강화
광주광역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청 직원들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 차량 사고뿐만 아니라 보도·골목길 보행자 낙상사고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도로는 시청에서, 작은 도로는 구청에서, 내 집 앞 골목길은 시민이'라는 '눈 치우기 캠페인'과 함께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먼저, 또다시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하고 자체 보유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장비와 인력까지 총동원해 527개 노선 685㎞ 구간의 제설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사진 도로와 상습결빙 구간에는 기상 상황에 대응해 제설제를 집중 살포해 도로가 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폭설 비상단계에 따라 안전안내문자 발송, 대중교통 증편, 등교시간 조정, 공직자 눈 치우기 및 출근시간 조정 등 원활한 출근길 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내 가족과 이웃 모두의 안전을 위한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행자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제설장비 투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의 경우 시민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설이 내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눈길 사고 26건 중 15건(57.6%)이 집 앞이나 인도 등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로 나타났다.
특히 자치구의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에 ‘상가와 주택 등 건축물에 접한 보도·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제빙의 책임을 시민'으로 명시된 만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만이 내 가족과 이웃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남주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많은 눈이 내릴 경우 선제적인 대처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자치구는 조례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제설자재(염화칼슘, 소금)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제설자재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아파트 앞 진출입로 등 많은 양의 제설자재가 필요하면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과에 요청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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