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유출 및 작품훼손 방지. 구입 후 시립미술관에 보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에 작품 소장을 위해 지역 출신으로 작고한 작가의 작품구입에 나선다.
이는 인천시의 작고작가 작품의 타 지역 유출과 훼손을 막고 인천시립미술관에 보관해 인천미술사 정립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을 위한 인천 작고작가 작품구입을 공고했다. 인천 작고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중 예술품 판매관련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이나 문화예술 사업 관련 고유번호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신청자별로 5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인천작고 작가는 인천태생의 작가, 인천지역의 초·중·고·대학(1개 이상 인정) 학적의 작가, 5년 이상 인천에 거주하며 인천에서 전시 활동한 작가 중 한 가지 조건 이상을 충족해야 인정된다. 작품은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방문과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작품을 가치평가, 가격평가, 작품수집 심의를 거쳐 작가별 3점 이내로 수집작품을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작품을 수집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해 소장품의 수집범주를 인천 근·현미술, 국내외 동시대미술, 특화전략 등으로 설정했다.
시는 인천 작고작가 작품 수집을 통해 시립미술관으로서 인천미술사를 정립하고 나아가 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작품을 수집해 지역 출신 작고작가의 작품 수요를 검토하고 앞으로 추가 추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이후 시립미술관 개관조직과 학예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인천 작고작가 작품구입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시립미술관의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역사회와 미술계에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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