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갈매역 정차, 첨단순환트램 도입 등
2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구리시
[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는 23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시의회의장, 윤호중 국회의원, 시의원, 유관기관 및 구리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수가 ‘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층적 교통 문제의 선제적 해결방안’을 발제하고, 이어 박민규 동양대학교 교수의 ‘구리시 도로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전략’을 주제로 구리시 교통혼잡 등 현황과 장래 여건에 대해 진단했다.
특히, 2부 지역현안 주제발표인 ‘GTX-B 갈매역정차 타당성 용역 결과보고’에서는 갈매역에 GTX-B가 정차하더라도 표정속도 80km/h 이상, 주요 거점역 소요시간 30분 이내로 GTX-B 사업 기준조건에 모두 충족하면서 경제성(B/C 1.0이상)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통분야 각계 전문가들은 향후 왕숙 3기 신도시 등의 조성으로 인한 출퇴근길은 구리시를 경유할 수밖에 없어, 교통혼잡과 불편에 대해 공감했다.
더불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GTX-B 정차 철도망 확충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백경현 시장은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 (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 별내, 다산,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의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에서는 소외되어 출퇴근 시간대에 시 전역에서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 뿐만 아니라 첨단순환트램 도입, GTX 신규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12월 19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에 참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 후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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