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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찌질하네. 적당히 해’ 프랑스 축협 회장, 음바페 조롱하는 마르티네스에 직접 경고


‘정말 찌질하네. 적당히 해’ 프랑스 축협 회장, 음바페 조롱하는 마르티네스에 직접 경고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에서 음바페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골키퍼 마르티네즈. 옆에서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팬들을 향해 웃음 짓고 있다. ('풋볼 트윗'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포함 무려 4골을 그에게 허용한 마르티네스가 끊임없이 음바페를 조롱하고 있다. 이에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직격탄을 날렸다.

영국 언론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비하 발언을 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행동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6년 만에 정상에 섰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조롱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음바페를 위해 묵념을 하자며 조롱을 했고 이후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서는 음바페의 사진이 붙은 아기 인형 사진을 들며 조롱했다. 이 인형은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일부 팬들은 음바페의 사진이 붙은 관을 불에 태우기도 했다.

‘정말 찌질하네. 적당히 해’ 프랑스 축협 회장, 음바페 조롱하는 마르티네스에 직접 경고
결승전에서 이상한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마르티네스(연합뉴스)


이런 행동이 이어지자 프랑스축구협회가 나섰다.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공식 항의서를 작성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향해 편지를 썼다. 스포츠 경기의 맥락에서 이런 과도한 행동들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건 지나친 일이고 음바페는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도 마르티네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서튼은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에서 공을 던지는 일은 꽤나 비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다. 우승을 노리는 행동이라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몇 야드 떨어진 곳으로 공을 던진 게 아니라 15-20야드 떨어진 곳으로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