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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익산청년시청’… 일자리·주거 등 원스톱 지원 [fn 패트롤]

지난 10일 중앙동서 개청식
취업·결혼 등 全주기 맞춤 지원
구직땐 청년활력수당 월 50만원

대한민국 제1호 ‘익산청년시청’… 일자리·주거 등 원스톱 지원 [fn 패트롤]
지난 10일 전북 익산시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에 전국 최초로 '청년시청'이 문을 열고 개청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제1호 ‘익산청년시청’… 일자리·주거 등 원스톱 지원 [fn 패트롤]
전북 익산시가 청년 고용안정을 위해 지속 진행 중인 청년취업박람회 현장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전북)=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우리나라 첫 청년시청 문을 열고 청년시대를 열어간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청년시청은 지역 청년들 소통창구와 각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 정책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는 취업, 창업, 주거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청년의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취업과 결혼, 출산, 취학까지 청년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정책을 추진해 익산에 새로운 청년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익산 청년들의 꿈의 무대가 될 청년시청은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에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익산시는 개청식을 시작으로 기존 청년센터 '청숲'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청년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터, 삶터, 놀이터 역할이 진행된다.

4층 규모인 청년시청은 문화·취업·창업·사무공간 등으로 구성해 청년 궁금증 해소와 각종 업무처리가 가능한 청년민원실 '多이뤄DREAM'이 들어서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북카페 '청숲', 영화관람이 가능한 멀티공간 '청년 아지트', 구직 청년을 위한 청년일자리센터, 공유주방, 창업제품 홍보를 위한 촬영공간, 기업 입주 공간 16실 등으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청년시청이 청년들의 종합 소통창구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가장 기본적인 문화·놀이부터 일자리, 주거, 복지까지 한 곳에서 책임지는 원스톱 청년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점 분야는 취·창업이다. 익산시는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기업을 위해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청년 창업지원 5개 분야, 9개 사업에 29억 원을 투입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차체 최고 수준 규모로 창업 초기부터 사업 안정화 단계까지 촘촘한 지원과 관리로 청년 기업을 지속 육성한다.

창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히는 자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홍보비와 임차료, 시제품개발비 등 사업 안정화 자금을 102개 팀에 지원했다.

구직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매월 구인기업과 청년을 이어주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6개월간 월 50만 원씩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전북형 청년활력수당'까지 구직 청년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하는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도 호응이 크다. 월 30만 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근로청년수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8%의 높은 만족률을 보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청년시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며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