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의 이같은 모습을 본 한 시민이 서 의원에게 “똑바로 좀 하라.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라고 따지기도 했다.
시민의 항의를 들은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말한 뒤 카메라맨에게 “잘 찍어두라”고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최초 항의했던 시민과 또 다른 시민은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지난 24일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보도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 최고위원이 분향소에서 외친 ‘파이팅’의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참사로 자식을 잃은 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친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유족들과 많은 교감을 한 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분향을 하면서 유족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주기 위해 이같은 발언은 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이태원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분향소를 ‘정치적 시위현장’이라고 서영교는 생각하는 거죠?”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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