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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7.7%…월 평균 275만원 벌어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7.7%…월 평균 275만원 벌어
지난달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세종특별자치시 청년취업박람회를 찾은 젊은이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의 졸업자 취업률이 67.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6%p 상승한 수치다. 월 평균 소득은 275만2000원이었고 기업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45%를 차지했다.

취업대상자 47만3342명 중 32만685명 취업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1년 2월과 2020년 8월 졸업자 54만 9295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및 진학 현황과 취업 준비기간, 급여 수준 등 7개 항목의 취업 정보를 조사한 결과다.

2021년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자는 32만685명으로 취업대상자 47만3342명의 67.7% 수준이다. 이는 전년(65.1%) 대비 2.6%p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 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90.4%, 프리랜서 6.5%, 1인 창업자 1.9%, 해외취업자 0.3%, 농림어업종사자 0.2%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계약자 및 1인 창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7%p, 0.2%p 증가한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및 해외취업자,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전년 대비 각각 0.6%p, 0.1%p, 0.1%p 감소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 82.6%, 전문대학 71.0%, 대학 64.1%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률(67.7%)을 기준으로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2.1%) 취업률은 높았으나, 인문계열(58.2%),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 취업률은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취업률은 69.8%, 비수도권 취업률은 66.3%로 지역 간 3.5%p의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70.1%), 인천(70.9%) 등 8개 시도는 전체 취업률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시도는 세종(69.2%)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7.7%…월 평균 275만원 벌어
/자료=교육부 제공

월 평균소득 275만2000원…전년보다 12만3000원 늘어

성별간 취업률은 남자 69.5%, 여자 66.1%로 3.4%p 차이로 남자가 다소 높았다. 전년 대비 취업률은 모든 성별이 증가했고, 여성 취업률 증가폭(3.0%p)이 남성 취업률 증가폭(2.4%p)보다 높았다.

졸업자 중 진학자는 3만 7349명이며 진학률은 6.8%로 전년(6.6%) 대비 0.2%p 증가했다.

2021년 2월 졸업자가 12월 31일 기준 취업해 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은 79.7%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남자의 유지취업률은 여자보다 높았다. 남자 82.6%, 여자 76.8%로 성별 간 5.8%p의 차이가 있었다.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262만9000원) 대비 12만3000원 증가했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 취업(30.4%), 졸업 후 3개월(25.1%), 9개월(16.8%), 6개월(16.7%), 10개월 이상(11.0%)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5.1%), 비영리법인(16.9%), 대기업(9.9%),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9.9%), 중견기업(7.7%), 기타(5.6%), 공공기관 및 공기업(4.9%) 순으로 확인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가 전년(8.5%, 7.4%) 대비 각각 1.4%p, 0.3%p 상승했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교육부는 인재양성 주관부처로서 국가 인재양성 정책의 데이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등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극 발굴하고 개방해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