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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내년 3월부터 '3박 4일 나주읍성 살아보기' 운영

문체부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 선정...체류형 관광상품 선봬

나주시, 내년 3월부터 '3박 4일 나주읍성 살아보기' 운영
전남 나주시가 내년 3월부터 체류형 관광 상품인 '3박 4일 나주읍성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나주읍성 한옥마을 숙박체험이 가능한 '윤은재'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내년 3월부터 체류형 관광 상품인 '3박 4일 나주읍성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은 특정 지역에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역사·문화, 생활양식 등을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한 달·일주일 살기 등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지역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인들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22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나주시는 전통 한옥 숙박과 다양한 체험을 접목시킨 관광 프로그램으로 응모해 전남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 5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주읍성 3박 4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나주 읍성권 전통 한옥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며 '전통·인문·예술·자연·미식' 5단계를 체험해 보는 힐링형 생활 관광 상품이다. 향후 3년간 국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인력거투어 △천연염색(쪽) △영산강 황포돛배 투어 △나주밥상·배양갱 △고택 음악회 관람 △산림치유활동 등이 마련돼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컨설팅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내년도 사업 성과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계속해서 국비 예산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나주읍성 한옥 한 곳 한 곳을 로컬 관광가이드로 육성하고 '나주 한옥 스테이'를 체류형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천 년의 역사 속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들어있는 나주읍성이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광객에게 힐링을, 주민에게 활력을, 지역에는 경쟁력 제고를 가져다주는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구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