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모현동 배산공원에서 열린 행사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는 도심 속 대표적 쉼터인 모현동 배산공원 매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1958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60년 이상 시민 사랑을 받은 배산공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34만5220㎡ 규모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공원구역 해제를 앞두고 있다.
전체 보상비는 480억 원 가량으로 종중 토지와 개인 사유지다.
익산시는 배산공원 면적 75%에 해당하는 연일 정씨 종중 토지에 대한 부지 사용 계약을 체결해 공원구역이 유지되도록 단계적 보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170억 원 가량인 나머지 사유 부지인 대구 서씨 종중 6필지, 개인 사유지 41필지에 대해 내년부터 우선 매입지를 선정해 단계별로 매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배산공원은 특례사업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공동주택의 위치 부적절성, 배산공원 상징성과 보존가치를 이유로 2019년 특례사업에서 제외하고 자체매입 추진으로 전환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종중 토지를 제외한 개인 사유지에 대해 우선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공원구역 해제에 대비할 것"이라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는 배산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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