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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국비예산 8조 6525억 원 확보...사상 최다

신규 100건 1488억 원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남도, 내년 국비예산 8조 6525억 원 확보...사상 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년 국비 예산으로 올해(8조 3914억 원)보다 2611억 원(3.1%)이 늘어난 8조 6525억 원을 확보했다며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국비 예산 8조 6525억 원을 확보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년 국비 예산으로 올해(8조 3914억 원)보다 2611억 원(3.1%)이 늘어난 8조 6525억 원이 반영돼 2년 연속 국비 8조 원 이상을 확보하며 사상 최다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는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9월 정부예산안(8조 2030억 원) 보다 449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4조 70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 예산 가운데 총 100건 1488억 원을 확보해 향후 전남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핵심 신규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선도적 기반을 마련할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여수시·신안군)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나주시) △첨단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장성군)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고흥군) 등이다.

또 △도민들의 오랜 대형 숙원사업으로 문화·관광산업 융성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3개 선도사업(해남군 호반공연장, 신안군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광양시·곡성군·구례군 워케이션 조성)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센터(해남군)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완도군) △해양자원보전의 핵심이 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신안군)도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차세대 에너지산업 분야의 경우 △여수·광양산단 기업의 수소에너지 사용 전환을 위한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3억 원)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2억 원, 여수시·신안군)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3억 5000만 원, 나주시) 등이 반영돼 전남이 향후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됐다.

미래 첨단 전략사업 분야는 △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25억 원, 장성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용역(5억 원, 고흥군)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32억 원, 영암군)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10억 원, 나주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 21억 원, 화순군) 등이 반영돼 글로벌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3개 선도사업으로 호반 플로팅 공연장 조성(24억 원, 해남군),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조성(12억 원, 신안군), 워케이션 조성(19억 원, 광양시·곡성군·구례군)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사업(3억 원, 무안군)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1억 2000만 원, 영암군·강진군) △나주읍성 관아와 향교 복원·정비 사업(22억 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 사업(17억 원) △가고 싶은 섬 조성 사업(10억 원) 등이 반영돼 전남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해양 분야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21억 원, 해남군)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6억 원, 완도군)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20억 원, 신안군)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5억 원, 고흥군)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2억 원, 광양시·무안군) △파속채소 연구소 구축(5억 6000만 원, 무안군)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2억 원, 나주시) 등이 반영돼 미래 농수산업을 선도하게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3억 원) △여수~동순천 IC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3억 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조사 용역(3억 원, 광양시·여수시) △담양 고서~창평 국지도 60호선 확장(2억 원) △호남 고속철도 2단계(3046억 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1780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도로(671억 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국도 77호선 연결도로(708억 원) 등이 반영돼 내년 사업 수행 및 완공 일정에 맞게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 분야는 △전남 국립 호국원 조성(2억 원) △국가 노후 화학산단 정밀안전진단 용역비(10억 원) △전남 512호 대체 친환경 병원선 건조(2억 원) 등이 반영돼 살기 좋은 전남 건설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새 정부 들어 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한 전남의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등 기회 있을 때마다 현안사업을 건의한데다, 도 간부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어준 결과 신규 사업을 대거 반영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걱정을 해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은 신속한 예산집행 및 행정절차 이행 관리 등을 통해 사업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면서 "2024년 국고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조기 발굴 및 설득 논리 개발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