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 홍콩 검문소에 여행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마카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의무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기 시작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 관광객들이 자국산 대신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기위해 마카오로 대거 몰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마카오 과학기술대 병원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으로 찼다고 보도했다.
중국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는 중국인들이 국경을 벗어나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경우 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곳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지난 20일간 약 2억5000만명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여기에는 시노백과 시노팜 등 중국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신이 mRNA 기술로 제조된 서방의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외국산 백신의 국내 접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FT는 한 여성의 경우 지난 10월에 마카오에서 1차 접종을 받은 뒤 지난주 2차 접종을 받으러 다시 같은 병원을 방문했으나 이달 말까지 예약이 찬 사실을 알았다며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예약을 한 뒤에 확진으로 취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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