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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그린카진흥원, 자율주행 등 미래車 부품산업 이끈다

친환경車부품클러스터 가동
AI·5G커넥티드카 실증 수행
지역업체 사업 전환 유도 일환
2030년까지 100곳 맞춤 지원
산업 집적화 국가산단도 추진

광주그린카진흥원, 자율주행 등 미래車 부품산업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자동차 산업 육성·진흥기관인 광주그린카진흥원(사진)이 미래차 부품산업 선도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965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아,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2개의 완성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제조업 매출액 기준 지역 전체 산업의 40% 이상에 달한다.

광주광역시가 자동차 관련 전문기관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을 별도 운영하고 있는 이유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육성 지원 △장비·시설 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지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자동차 산업정책 발굴 및 신규 사업 기획 등을 수행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최첨단 장비 구축

광주그린카진흥원은 특히 친환경자동차 분야 부품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국가사업인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부품 클러스터는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 지난해 말 준공돼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클러스터 내 선도기술지원동에는 친환경·미래차 부품 설계, 시제품 제작 및 환경신뢰성 및 전자기적합성(EMC) 등의 시험·인증 장비 166종이 갖춰져 있다. 또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AI 기반 차량시뮬레이션, 5G커넥티드카 실증 시스템 등 25종의 최첨단 장비가 집적돼 '미래자동차 전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또 다른 축인 글로벌비즈니스동에는 기업의 창업보육, 마케팅, 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 지원과 공간이 구축돼 친환경·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문화·교류·소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원스톱' 전환 지원 종합센터' 운영

광주그린카진흥원은 광주시와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의 미래차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설립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미래차 전환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구조진단 및 분석, 미래차 전환 컨설팅, 사업 재편 촉진·유도 사업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자동차 전장부품 베스트 (BEST) 10' 기업을 모집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100개사의 미래차 전환 및 사업 재편을 목표로 분야별 맞춤형 지원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으로 광주 자동차 산업 한 단계 더 도약

광주그린카진흥원은 광주시와 함께 지역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 기반 집적화 단지인 가칭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시대에 적합하게 전환하기 위한 거점 산단으로, 미래차 관련 R&D, 부품 개발,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역외에 있는 유수의 신규 기업을 유치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차 핵심 특화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생산, 연구개발, 업무, 주거 상업기능을 포함한 첨단복합단지 기능과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은 "광주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로의 대전환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시기적절하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차 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미래차 전문 인력 전환교육, '미래차 부품 생산 적합 업종 선택 컨설팅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