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면 일부서 시작,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확대
경북 군위군이 수돗물 적수 발생과 관련, 수질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군위군청 전경. 사진=군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위=김장욱 기자】 경북 군위군이 수돗물 적수 발생과 관련, 수질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로 수돗물 적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수질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김진열 군수는 "불편을 겪고 계실 주민분들께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4시께 효령배수지의 탁도가 기준치(0.5NTU 이상)을 초과한 후 점차 확대된 적수는 의흥, 우보에 이어 22일 산성 배수지까지 기준치를 초과하게 됐다.
군은 배수지 탁도 이상 징후 확인 즉시 관말 이토작업과 탁도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탁수 발생지역이 확대되자 23일 오전 8시 군위종합정수장 상황실에서 김 군수 주재로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비상대책회의를, 같은 날 오후 2시 군청 제2회의실에서 대구지방환경청 및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종합기술 문진환 전무, 안동대학교 김영훈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상황판단회의를 각각 실시했다.
애초 해당 원인을 '외부 충격에 의한 송수관 내벽 이물질 발생'으로 추정하던 관계자들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외부충격 가능성은 희박,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군은 희의 당일 바로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전문가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맑은물사업소는 수질안정과 민원대응을 위해 평일 야간근무, 주말 전직원 근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상황발생시 피해지역에 즉각적으로 안내하는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군은 22일 오후 5시 36분께부터 4차례 안내문자를 발송, 식수 음용을 제한하고 관련한 사항들을 안내했다.
또 23일과 25일 군청 전 직원을 동원, 적수발생지역 총 5개면 약 5800세대에 생수(2리터) 약 9만병을 배부했다. 급수차(8톤) 3대도 지원해 학교 및 음식점 위주로 공급했다.
군은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