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 CIO.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단장(CIO)이 임명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서 전 CIO를 차기 CIO 후보로 임명했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에 육박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는 인사검증까지 통과한 최종 후보 1인을 국민연금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하면, 장관이 승인하고, 국민연금 이사장이 임명한다.
서 본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2년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대표하며 국민연금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 달 조 전 현직 자본시장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서 전 CIO를 포함해 3명의 숏리스트를 추려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1965년생인 서 CIO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그는 삼성생명 재직 당시 뉴욕법인과 싱가포르법인에서 해외 투자를 담당했다. 이후 PCA생명(현 미래에셋생명)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고 2019년부터 공무원연금 CIO로 2년 임기를 마치고 성과를 인정받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서 CIO가 취임하기 전 공무원연금은 -2.70%의 저조한 성과를 냈으나 그의 취임 첫 해인 2019년 9.56% 2020년 11.41% 2021년 9.70% 등 대내외적인 변동장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