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의 추진을 위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금곡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보행 친화 공간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2차선 양방향 도로인 금곡로를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약 800m 구간의 전신주·통신주 등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됐으나, 일부 상인들이 일방통행 시행 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지면서 접근성도 떨어지게 돼 금곡로 일대 상권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표류해 왔다.
이에 주광덕 시장은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금곡로 일방통행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 사업 취지와 추진 사항을 설명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
또한, 시 관계자들에게 공사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최소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시는 금곡로의 일방통행 변경을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지난 26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주광덕 시장은 "금곡로의 일방통행 결정은 시와 주민이 서로 격의 없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갈등을 해결한 ‘진심소통의 모범 사례’"라며 "주민들께서 마음을 모아 주셔서 어려운 과제를 풀 수 있었다. 그 마음을 엄중히 여겨 앞으로 금곡로의 상권이 상상 더 이상으로 활성화되도록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공사는 오는 2023년 2월부터 5개월여간 진행되며, 7월경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