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 숲교실' 프로그램...국립청도숲체원 및 국립산림치유원 예천본부에서 특수교사 263명 대상 진행
- 숲체험 교육 지도 역량 강화하고 심리적 소진예방 위한 치유 기회도 제공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지난 7월 21~22일 국립청도숲체원에서 진행한 특수교사 교원연수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숲체험교육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정다운 숲교실' 교원연수 및 힐링캠프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7~8월 2개월 동안 국립청도숲체원에서 4차례에 걸쳐 총 83명의 특수교원을 대상으로 직무연수인 '숲 안에 교실'을 진행했다. 정다운 숲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연수는 산림교육의 이해 이론 강의 및 숲체험 프로그램, 실습 등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국립산림치유원 예천본부에서 총 180명의 특수교사가 참여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배정되는 장애학생들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비롯해 뇌병변 장애, 정서·행동 장애, 언어장애 등 유형이 제각각이기 마련. 특수교사는 이러한 장애유형과 정도 등을 감안, 학생참여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고 장애학생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수업 방식을 적용해 행복한 교실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특수교사들이 학급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나타난다.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교육의 목적과 내용, 학습방법 등을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특수교사들은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회적 경험이 독립적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이러한 업무적인 특성을 가진 특수교사를 위해 숲체험 교원연수와 힐링캠프를 제공하고 있다.
교원연수는 교과목에 따라 1박2일 기초과정 또는 2박3일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교과과정은 산림교육전문가와 함께 산림교육의 이해와 숲해설에 대한 이해, 교사가 직접 참여하는 형식의 숲체험, 자연물 공예 실습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정형화되지 않은 특수교육 수업과 과도한 행정 업무로 지친 특수교사 및 특수교육 지원인력들에게 심리적 소진 예방을 위한 ‘숲과 함께하는 힐링 연수’를 운영, 심리적 소진예방을 위한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특수아동 대상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니 인상 깊었다"면서 "프로그램 구성이 알차고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내년에도 정다운 숲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및 시각장애 등 장애유형별 프로그램을 운영,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장애학생 직업체험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