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 통한 생태관광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대
포항시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종합구상도. 사진=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생태계 복원을 통한 생태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해양생태계를 미래 해양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다는 목표 아래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경북도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함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 10월 기획재정부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 사업은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 대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과제다"면서 "해양자산의 생태적·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와 경북도는 보존 가치가 높은 호미반도 일대 해양생태계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해양 생태 및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해양 생태 가치 확산을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주요 논리로 삼아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기재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지역 국회의원인 김병욱 의원과 함께 지속 건의해왔다.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포항시는 미래 해양이 가지는 가치와 중요성을 고려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이다.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 공원 조성 사업'은 국가(지자체 포함)가 주체가 돼 해양 동·식물 보호와 같은 해양생태계를 보전 및 활용해 생태 교육 공간 조성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 대교 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및 산림 복합 친수 공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면적은 호미곶 해양보호구역 0.25㎢를 포함한 총 0.297㎢로 2023년에서 2027년까지 5년간 1666억원(국비 1038억, 지방비 628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미반도를 동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 생태 자원을 활용한 머무는 해양 관광 거점으로 구축해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와 어촌의 청년 유입 등 지역 성장동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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