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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에 이경원 前 리스크관리실장

[fn마켓워치]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에 이경원 前 리스크관리실장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신임 부동산인프라본부장에 이경원 전(前) 리스크관리실장을 선임했다. 박응한 본부장이 약 12년동안 이끌었던 본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부동산인프라본부장에 이 전 리스크관리실장을 선임했다. 그는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바 있다.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만큼 기존 투자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은 2011년 3월 선임됐던 만큼 공제회 중 최장수 부동산·인프라 투자 책임자다. 행정공제회는 효성 개발사업본부장 출신 정용식씨를 2010년 개발사업본부장으로 공모, 선임했다. 임기가 3년이었지만 2011년 박 본부장으로 교체, 그가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다.

그는 2007년 컨소시엄 선정 후 5년간 사업이 중단된 판교알파돔시티사업을 최우량사업장으로 변신시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행정공제회 최대 애물단지로 불렸던 사업이다. 6-3블록 빌딩 등 관련 차익만 967억원을 거둬 이익에 기여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복합시설 사업에는 4290억원을 투자했다.

또 1조원이 넘는 인프라투자의 체계적인 딜소싱, 과정관리 및 적기 수익 실현에 기여해 행정공제회가 다른 투자기관을 앞서 선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따라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대형연기금과의 JV(조인트벤처) 투자, SMA(별도일임계좌), 블라인드 펀드 등 다양한 투자 구조·지역·용도 등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 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삼성물산 건설에서 근무했다. 론스타로 자리를 옮겨 극동건설 인수 당시 경영참모 역할을 수행했다.
극동건설 전무, 삼환기업 전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 2월 사업이사에 허장 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CIO)을 선임했다. 사모펀드(PEF) 등을 담당하는 기업투자 팀장에는 신유신 팀장을 선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