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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에 해상택시 달린다... 부산시, 사업자 선정 나서

남항에 해상택시 달린다... 부산시, 사업자 선정 나서
▲부산 남항 영도대교의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가 원도심 권역을 운항하는 국내 첫 해상택시 운항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해상택시 시범노선 운항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2023년 1월 1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상택시는 차량 정체가 심각한 육상 구간을 피해 바닷길에 배를 띄워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연근해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 및 관광객의 해상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해상택시 시범운항지역은 남항을 중심으로 한 자갈치, 영도, 송도 등 원도심 권역이 선정됐으며, 노선은 신청업체가 제시하도록 했다. 선박의 규모는 4~20인승 이하의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선박으로 규정했다.

시는 내년 1월 13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접수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1월 18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밝힌다. 이어 3월 7일까지 공모신청서를 접수, 1차 서류심사, 2차 사업계획 발표심사 등을 통해 4월까지 우선협상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2020년 연구용역을 마치고 기본안을 마련해 해상버스. 해상택시 도입을 통해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가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부지 조성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변하면서 재추진하게 됐다. 이중 비교적 사업규모가 작고 노선이 짧은 해상택시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육상교통을 보완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규교통수단 도입으로 해상접근성을 높이고 바다를 활용한 관광자원으로 다양하게 확대해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