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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포산터널 새해부터 통행료 무료화..개통 후 7년 걸려

김두겸 울산시장 "주민,기업체 경제적 부담 경감"
빠른 이동권 보장으로 편익 증진 및 관광객 증대 기대
울산대교 구간은 현행대로 유지

울산 염포산터널 새해부터 통행료 무료화..개통 후 7년 걸려
김두겸 울산시장이 29일 울산시청 프렉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염포산터널의 통행료 무료화 시행과 함께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 등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와 아산로를 잇는 염포산터널의 통행료가 새해부터 전면 무료화 된다. 울산시가 자체 예산으로 통행료를 전액 부담키로 했다. 다만 울산대교 구간의 통행료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로 동구 지역 주민과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빠른 이동권을 보장하고, 이용자 편익 증진 및 관광객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이날 「울산광역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제정 공포하고 유료도로 통행료의 수납에 관한 변경을 공고했다.

오는 2023년 1월 1일부터 염포산터널 통행료 지원금액을 기존 소·중형 300원, 대형 500원에서 소형 800원, 중형 1100원, 대형 1500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울산 염포산터널 새해부터 통행료 무료화..개통 후 7년 걸려
지난 2015년 6월 11일 울산대교·염포산터널 '유료 개통 모습. 울산시는 개통 7년만에 염포산터널 구간에 대해 2023년 1월부터 전격 무효화를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통행료 지원 내년 예산은 90억 원으로, 통과 차량을 집계해 울산대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에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이용자는 별도 통행료 납부 없이 무료로 염포산터널을 지날 수 있게 된다.

다만, 남구 매암~염포산 전구간과 매암~동구 예전까지 연결하는 울산대교 구간은 지원 금액 변동 없이 기존 통행료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발표가 전해지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주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다"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울산 염포산터널 새해부터 통행료 무료화..개통 후 7년 걸려
김종훈 울산시 동구청장이 29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발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구청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염포산터널 무료화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개통 7년 반 만에 이끌어 낸 염포산터널 무료화는 울산시와 동구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총사업비 4800억여 원을 들여 건설됐으며 지난 2015년 6월 11일 완전 개통했다.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는 2045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하버브릿지와 염포산 터널구간 무료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했지만 통행료 징수시스템 변경, 안전시설 보강 등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운영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