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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이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요금 올린다..'2배 인상' 검토

물가에 이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요금 올린다..'2배 인상' 검토
지난 2018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의 모습. 사진=파이낸셜뉴스(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내년부터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는 등 2배 가까이 인상될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내년부터 따릉이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상이 이뤄질 경우 따릉이는 2015년 운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인상된다.

따릉이 이용권은 현재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 5종이 판매되고 있다. 각 이용권은 하루 1시간과 2시간용으로 구분된다.

이중 서울시는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리고, 이용권 종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하루 2시간 이용권을 없애 1시간용으로 통일하며, 이용 기간은 1일, 3일, 180일로 재편할 예정이다. 3일권의 경우 예상 가격은 5000원, 180일권은 3만 5000원이다.

서울시는 또 1회 이용권을 신설해 1000원에 판매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 도중 반납할 경우 이용권이 소멸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과 이용권 개편 방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적용한다.

한편 따릉이는 2019년 90억원 적자를 기점으로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원 등으로 매년 운영수지 적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릉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광고를 유치하고자 9~10월 광고사업자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요금이 인상될 경우 연간 30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