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만 29세 이하)도 20대판 뉴스 읽도록 29일 업데이트
"20대는 또래집단 관심사에 민감..인당 페이지뷰 10% 늘어"
네이버 마이(MY)뉴스 20대 판 관련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6월 ‘만 나이’ 전면 도입을 앞두고 네이버가 일부 서비스에 선제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가 20대 이용자를 겨냥해 선보인 '마이(MY)뉴스 20대판'은 30일 현재 만 나이 기준으로 29세 이하인 이용자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30살이지만, 만 나이로 29살인 이용자들도 20대판을 볼 수 있게 된 것. 내년 6월 28일부터 사법 및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로 통일되는 것과 관련, 네이버가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이용자 확대를 모색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날(29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20대판 서비스는 만 나이로 29살(1993년생) 이하 이용자들까지 확대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월 20대 이용자 관심사와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한 'MY뉴스 20대판'을 신설했다. 네이버 MY뉴스판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개인화된 뉴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20대 이용자를 위한 'MY뉴스 20대판'으로 확대 개편했다.
네이버 측은 여러 세대 중 특히 20대를 타겟팅한 이유에 대해 “20대는 또래 집단 관심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결국 변화에 가장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게 빠른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판 출시 전후로 20대 이용자가 뉴스판에 진입해서 소비하는 인당 페이지뷰가 10%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대판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관심 없는 정치 기사 안 봐서 좋다"는 긍정적 의견과 함께 "세대 간 선 긋기다", "다양한 관점에서 뉴스를 보며 인사이트를 키우는 게 필요한 데 아쉽다"는 등 부정적 목소리도 나온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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