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착공, 매년 576t 탄소감축 효과 기대
준공 후 신개념 주민참여형 수익사업으로 추진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내년 5월 파도물결 모양의 친환경 공익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사진은 경인항 인천터미널 태양광발전시설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파도물결 모양의 친환경 공익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여름철에는 그늘막으로, 눈·비 올 때는 차단막으로 활용된다.
30일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아라뱃길지사에 따르면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공모 결과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시설은 경인항통합운영센터 주차장 8900㎡의 상부공간에 설비용량 약 981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 착공해 5월 완공된다.
이곳에서 연간 1255㎿h의 전력을 생산해 약 576t의 탄소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 이는 도시가구 430여 가구 사용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이고 매년 축구장 97개 면적에 20만7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도입해 배 모양의 인천터미널 아라타워와 어울리는 물결 디자인으로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콘셉트를 담고 있다.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은 자연(물)을 관리하는 K워터를 의미하고, 세계적 흐름(물결)인 ESG경영을 선도하는 K워터의 친환경 경영을 의미하고,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 추세(물결)인 RE100을 선도하는 K워터의 글로벌 리더십을 의미한다.
K워터는 이번 사업은 준공 후 시민들이 주주 또는 출자자로 상시 참여할 수 있는 초록지붕운동 태양광사업 모델인 ‘신개념 주민참여형 수익사업’으로 전환해 공익성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은 (사)초록지붕 및 한국전력발전공기업, NGO, 언론사 등과 함께 공익형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인 ‘초록지붕운동’을 주관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개발전문 소셜벤처기업이다.
김정경 K워터 아라뱃길지사장은 “공익형 주차장 태양광발전시설을 도입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K워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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