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제재로 하루 평균 3억3000만달러(약 4100억원)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1일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기존 자산대비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올리가르히는 로만 아브라모비치(5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전 구단주다.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이후 기존 자산의 57%에 달하는 102억달러를 잃었다. 현재 자산 규모는 78억달러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겐나디 팀첸코(70)는 107억달러를 잃었다. 이는 전체 자산 225억달러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밖에도 러시아 상원의원 술레이만 케리모프(56),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 MMK의 이사회 의장이자 대주주인 빅토르 필리포비치 라시니코프(74), 알렉세이 모르다쇼프(57)가 각각 전체 자산의 41%에 해당하는 62억달러, 40%에 해당하는 57억달러, 36%에 해당하는 102억달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들을 포함한 ‘가장 부유한 올리가르히 24명’의 올해 자산 감소분 합이 9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3억3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미국, 영국 등을 포함한 서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들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했다. 대표적인 예시는 이들이 해외에 빼돌린 자산 동결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이 잃은 자산 규모. |
(단위: 달러) |
이름 |
올해 감소한 순자산 |
기존 자산대비 손실규모 |
로만 아브라모비치 |
102억 |
57% |
겐나디 팀첸코 |
107억 |
48% |
슐레이만 케리모프 |
62억 |
41% |
빅토르 라시니코프 |
57억 |
40% |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
102억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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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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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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