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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 콜택시 ‘콜 봉사수수료’ 부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23년 1월 1일부터 비휠체어 장애인 맞춤형 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 운행에 따른 콜 봉사수수료를 다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자비콜 콜 봉사수수료는 일반 승객보다 장애인들의 수송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과 서비스가 요구됨에 따라 콜 수행당 기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성격의 수수료다.

시는 지난 2012년 8월 장애인 콜택시 운행을 개시하며 콜 봉사수수료로 콜당 1500원을 지급했으나 이용수요의 증가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2019년 6월 콜당 1000원으로, 2020년 1월에는 콜당 800원으로 인하해오다 2021년 3월부터는 콜 봉사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택시 이용수요가 적어 그동안 콜 봉사수수료 폐지에 따른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상 회복으로 이용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장애인 승객보다는 일반승객을 선호하는 현상을 비롯해 기사 불친절 문제가 불거지면서 많은 장애인이 장애인 콜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한 많은 장애인이 콜 봉사수수료 부활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고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콜 봉사수수료분의 예산 4억2000만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콜당 500원의 봉사수수료를 다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콜 봉사수수료 부활을 통한 콜 성공률 및 서비스 질 향상으로 장애인들의 대기시간 감소, 서비스 만족도 향상 등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