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도 동일한 기사가 운전
경찰, 차량 노후 등 정비 내역 등 수사에 집중
2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트럭 운전자 A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A씨 진술에 따르면 이번 화재 당시 최초 발화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은 2년여 전인 2020년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났다.
당시에도 운전자는 A씨로, 불이 나자차를 멈춰 세웠고, 인근에 있던 톨게이트 직원 등이 나와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다른 2차 사고 등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럭은 2009년식으로, 정확한 주행 거리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노후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가 2년전 화재 이후 차량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월 31일 이 트럭을 운용하고 있는 폐기물 수거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 트럭에서 사고 이력이 확인됨에 따라 정비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터널 진입 차단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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