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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새해에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XBB.1.5 감염에 의한 발병률이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새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다.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뒤 싱가포르로 퍼져 재확산을 이끌었다. XBB는 이후 XBB.1, XBB.1.5 등 하위 변이로 빠르게 변화했는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확산세를 보이는 것이 XBB.1.5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뉴잉글랜드·뉴저지·뉴욕 등 미 북동부 지역에선 XBB.1.5의 검출률이 전체 감염의 75%에 달한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XBB.1.5의 강한 면역 회피력이다.
XBB는 ‘현존 최악의 코로나19 변이’로 꼽혀왔는데, XBB.1.5가 이를 능가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XBB.1.5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변이 중 가장 전염성과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XBB 하위 변위는 부스터 샷이 제공하는 면역 효과를 감소시킨다”면서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보호되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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