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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6점’… 3년 연속 올라

2022 부산사회조사
시민 절반 “운동하고 있어”
“타지역보다 안전” 평가

부산시민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6점’… 3년 연속 올라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한 '2022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27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했으며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877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에서 60개 조사항목에 대해 조사를 했다.

먼저 건강 부문에서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5.2명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9.7%p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1주일에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18분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운동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운동시설로 20~30대는 '사설 스포츠센터', 40~60대 이상은 '인근 공원'으로 조사됐다.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한 식사(46.4%), 충분한 휴식(41.6%), 규칙적인 운동(30.9%) 순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71.5%가 '만족'한 것에 비해 (2020년 대비 1.4%p↑) '불만족'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만족은 1.4%p 증가, 불만족은 0.6%p 감소한 수치다.

안전 부문에서는 부산시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8.8%로 2020년보다 2.2%p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지역사회 안전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응답이 2020년보다 7.9%p 증가한 45.3%, '불안하다'는 응답은 6.2%p 감소한 9.9%로 나왔다. 특히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도 '불안하다' 비율이 28.8%로 2년 전보다 21.5%p나 낮아졌다.

환경 부문에서는 부산시의 현재 체감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요소로 '녹지환경'이 꼽혔다. 가장 불만족스럽고 개선해야 할 취약한 요소로는 '소음·진동'을 선택한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각종 정비 및 재개발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건설소음과 자동차 소음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족 부문에서는 시민이 선호하는 가족 형태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4.2%로 2020년보다 1.5%p 높게 나타났고 노후생활의 경우 단독생활이 2020년보다 1.5%p 높은 89.3%를 차지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현안으로는 '보육료 지원(19.5%)' '여성 근무여건 증대(16.1%)' 순으로 응답했으며 맞벌이 가구의 여성을 대상으로 일 중단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85.9%가 '일할 수 있을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부문에서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2년 전 5.8점, 지난해 5.9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시민은 45.3%,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은 6.4%로 나타났다. 15~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가 82.0%, '있다'는 18.0%로 나타났는데 이주하려는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을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고용정책 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의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