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줄이기 시책 성과...3000억 원 들여 시즌2 추진
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펼쳐 5년간 사망자를 48.3%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교통안전 비전 선포식 및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펼쳐 5년간 사망자를 48.3%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명으로, 교통사고 통계를 시작한 지난 1977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전년(8732건)보다 386건 줄어든 8346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은 전남도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민·관·경, 교통 유관기관 등과 함께 범도민 의식 개선과 교통안전 인프라 확충에 1940억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 추진 전인 지난 2017년 387명이던 사망자 수가 지난해 200명으로 48.3%나 줄었다. 최근 4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원년인 올해부터는 고령자와 보행자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과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시즌2'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5년간 약 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선진교통 문화 정착 △농기계,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고위험 이동수단 집중 관리 △교통약자 우선 배려 정책 등 더욱 촘촘한 교통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임만규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2'에서는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전남, 행복한 도민'을 기치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통안전 예방 시책과 다양한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으로 도민 안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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