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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기다린 화천산천어축제 7일 화려한 개막

축제장 얼음판 두께 36cm...안전 '이상무'
빙등거리·얼음조각광장 등 즐길거리 다양

3년 기다린 화천산천어축제 7일 화려한 개막
화천산천어축제가 7일 개막한다. (사진=화천군)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 '국가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만에 귀환, 7일 화려한 축제의 장을 연다.

화천산천어축제 대표 콘텐츠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위해 축구장 24개 면적에 달하는 얼음판을 만들고 그 위에 얼음구멍 2만여개를 뚫었다.

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 5일 사전 점검 결과, 얼음판 두께가 36㎝에 달할 정도로 '꽁꽁' 얼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벤트 중 하나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장도 마련됐으며 이색 이벤트로 마련한 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산천어 낚시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에는 여느 겨울 축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슬로프가 100m에 달하는 '아이스 봅슬레이'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얼음판 전용 튜브 썰매를 타면 화천천을 끝까지 가로지를 수 있어 스릴 만점이다. 또 얼음 썰매와 컬링, 피겨 스케이팅, 짚라인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3년 기다린 화천산천어축제 7일 화려한 개막
화천산천어 축제 기간 예술품들로 채워진 얼음 조각광장이 운영된다. (사진=화천군)

산천어축제와 함께 인기가 많은 얼음 조각 광장도 조성됐다.

얼음 조각 광장은 1700㎡ 규모의 실내 공간에 1장 당 135㎏인 얼음 덩어리 9000여개가 투입됐으며 중국 하얼빈에서 빙등 기술자 20여명과 국내 기술자 20여명이 한달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얼음조각 예술품이 전시되고 있다.

화천읍 시가지의 선등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볼거리다. 선등거리는 산천어를 비롯해 각종 동물의 다양한 모습이 조명으로 설치한 빛의 거리를 말한다.

3년 기다린 화천산천어축제 7일 화려한 개막
화천산천어축제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사진=화천군)

선등거리에는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과 수십만개의 LED 조명이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해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관광객들의 화천 체류를 위해 축제와 결합한 54홀 규모의 명품 코스를 자랑하는 파크골프와 해발 1173m의 백암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체험도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전 안전 점검을 한 결과 얼음 두께도 최상인데다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도 만전을 기해 준비했다"며 "3년만에 돌아온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겨울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