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산 중구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공기로 바람을 넣는 방식의 튜브형 바이킹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KNN 화면 캡처 출처 국민일보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아동이 타는 튜브형 놀이 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치고 이 중 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KNN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중구의 한 대형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아들을 태운 튜브형 바이킹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튜브형 바이킹에는 6명의 아동이 타고 있었고, 양옆에서 직원들이 반동을 주면서 밀자 바이킹은 앞뒤로 크게 움직였다. 직원들의 힘이 더해지자 바이킹이 수직에 가까워질 정도로 움직였고, 반동이 커지면서 바이킹은 거꾸로 뒤집혔다.
놀이 기구에 타고 있던 4~7세 어린이 6명은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혀 눈과 머리에 골절상을 입는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로 4살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고, 7살 아래 아이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 바닥에는 안전을 위한 매트가 따로 깔려 있지 않았고, 사고가 난 놀이 기구는 일일 행사로 진행돼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KNN과 인터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돼 있었다"라며 "아이가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구급)상자 하나 없었다"고 호소했다.
백화점 측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응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운영업체도 "선생님도 같이 좀 신이 나서 열심히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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