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AI연구소 세워 지역 인재 고용 등 협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종묵 ㈜솔 대표이사(다섯 번째)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관 앞에서 투자협약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인 ㈜솔이 광주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인재 육성과 고용 창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강기정 시장, 이종묵 ㈜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관 앞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솔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반도체 바이오센서 제품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광주에 인공지능(AI)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인재 등 20여 명의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행정 지원과 함께 조세감면 등 관련 규정에 따른 투자 인센티브 제공, 지역 내 생산기반기술 인프라 활용, 우수 인력 확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솔이 가진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광주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인재 양성, 반도체 특구 조성의 필수 요소인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묵 ㈜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는 ㈜솔의 큰 도약을 위한 파트너이자 에너지원이 됐다"면서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광주과학기술대학교(GIST)의 우수한 인재, 유수의 병원 등 광주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줄기세포·면역·암 등 전 세계 세포 이미지를 모으는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해 광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솔이 혁신적 연구성과에 기반해 연구소 설립 투자를 결정한 것은 광주 미래에 투자한 것"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바이오센서 연구개발로 광주는 한 발짝 더 나아가고 더 커질 것이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나아가는데 징검다리가 되어준 ㈜솔에 아낌없는 투자인프라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솔은 세포 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솔카운트 자동세포계수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CES 2023 모바일 기기와 액세서리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솔카운트 자동세포계수기'는 암세포·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 분석과 체외 진단에 활용하고 광학현미경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이동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솔은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센서 및 패키지 등의 특성 평가 방법’을 국제표준화(IEC 60747-18 등) 하는데 성공한 저력 있는 스타트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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