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즉석복권 '스피또2000'에서 1등에 당첨돼 20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쥔 행운의 남성이 로또를 애용하는 이들에게 "소액으로 복권을 즐겨라"라고 조언을 남겼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달 3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자 게시판에 올라온 스피또2000 45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A씨는 "평소 큰돈을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여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라며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 당첨 확인을 했는데, 그날따라 당첨 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이 보였다"라며 "처음에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 방황하다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초창기에 배우자가 큰 병에 걸려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A씨는 작은 규모의 단체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고, 이 같은 노력들이 모여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나'라는 질문에 "낚시를 좋아하는데 크고 이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라고 밝혔다.
A씨는 당첨금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하는 데 쓰겠다고 전했다.
A씨는 끝으로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나에게 이런 일이. 복권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제 행운을 드리겠다"라고 적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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