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유시민, 김어준 만나더니 "뉴스공장 죽이듯 이재명 죽이려 하고 있다“

유시민, 김어준 만나더니 "뉴스공장 죽이듯 이재명 죽이려 하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에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놓고 “뉴스공장 죽이듯 이재명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권을 동원해서 정적(이재명 대표)을 숙청, 제거하려는 것을 그냥 모른척 하는 정도가 아니라 부추겨왔다. 뉴스공장을 죽인 것처럼”이라며 “그렇게 해놓고 장관이나 비서실장 이런 사람들이 법 통과 안됐다고 야당의 협조를 호소하는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칼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을 위협하면서 무슨 협조를 바라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얘기하다 보니까 열받네”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적 숙청용 수사”라는 주장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뉴스공장이 폐지되는 과정에 대해 “시대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란 무엇이냐. 대통령이 자유를 엄청 좋아하시는데, 마이크만 잡으면 자유로 시작하는데, 20세기 자유에 관한 어록 중에서 ‘나에게 자유란 나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를 의미한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나는 마음대로 하고 나하고 사이 안 좋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우선 오세훈 시장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 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자기 자유만 자유이다”라며 “나하고 반대되는 사람의 자유를 없애는 게 그 사람들의 자유”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년 3개월동안 뉴스공장은 어떤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른 어떤 방송 프로그램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서 존재 가치가 있었다”며 “항상 올바른 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다른 방송이었다. 그게 가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뉴스공장을) 정치권력과 언론이 합작해서 쫓아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김어준씨의 새 방송을 ‘망명 정부’라고 칭하며 “(김씨가) 뉴 미디어로 시작해서 올드 미디어로 들어와서 1등을 했다. 이렇게 보도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