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사회 소멸 방지를 위해 부산시가 학교 부지 내에 문화·체육·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상생 거점을 마련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교육부, 서병수 국회의원, 부산시교육청, 부산진구청,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개성고등학교와 10일 오후 ‘부산지역 15분 생활권역내 학교복합시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부산시의 역점사업인 ‘15분 도시’와 연계해 권역별로 부족한 공공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유휴 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체결하는 업무협약에서는 △부산시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 조성 △부산시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정보의 상호공유 △부산시 학교복합시설 사업 시행을 위한 투자재원의 다양화 △부산 개성고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선도사업 추진 △기타 상호 합의에 의한 협력 사항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시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약 3만평의 유휴 부지를 보유한 개성고등학교를 학교복합시설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에는 도서관, 주차장, 복합체육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으로 2024년 착공해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한편 시는 향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조만간 교육부-시-부산교육청-자치구-설치학교로 구성된 ‘부산 학교복합시설 기획단(가칭)’을 구성해 운영하고 민선8기 부산시 학교복합시설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학교복합시설을 생활권역별로 확충하면 학생과 지역주민의 복리 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학교시설을 거점으로 공동체가 활성화 되고 시민간 유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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