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제안 및 토론 → 사전조사 → 숙의토론 → 결과공개 단계로 진행
대전시가 운영에 들어가는 청년 소통·공론·합의 플랫폼 '청년제안' 흐름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고민하고 청년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공론·합의 플랫폼 '청년제안'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청년포털'에 마련한 청년제안은 지난해 10월 구축한 뒤 12월까지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 중 모두 12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 의견을 받은 ‘청년 주거계약 원스톱 서비스 운영 사업’이 숙의토론 안건으로 선정됐다.
잉어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회원들이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 등 실태를 조사했고, 청년 전문가들이 지난달 6일 숙의토론에 참여해 정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가 수용 여부를 검토했고, 현재 ‘청년제안’-‘결과보기’에서 토론 내용과 검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청년제안은 △청년제안 및 토론 △사전조사 △숙의토론 △결과공개(부서 답변)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온라인 플랫폼에 청년이 스스로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제안하고 다른 청년들의 댓글과 공감을 통해 의견 청취한다. 제안 후 30일 동안 20명 이상 댓글 참여를 받은 제안 대해 대청넷 회원들이 숙의 토론을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어 대청넷, 제안관련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 참여해 정책의 필요성과 추진 방법 등에 대해 숙의 토론을 진행하고, 숙의토론 결과 및 제안사항에 대한 검토부서의 답변(제안 수용 및 추진계획 등)을 공개한다.
본격 운영이 시작되는 올해에는 분기마다 숙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숙의 토론에 참석을 희망하는 청년은 누구나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한편, 대전시는 매월 청년제안에 댓글로 의견을 제시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온라인 토론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청년제안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대전시도 정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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