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리프트 멈춤사고가 발생, 공중에 매달려 있던 이용객이 구조되고 있다. (사진=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지난달 발생한 리프트 멈춤 사고의 원인이 '기기 오작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12월19일 보도>
10일 알펜시아리조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발생한 스키장 리프트 2호기 멈춤 사고는 '리프트 의자 인입 과정에서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롤러가 정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리조트 측은 해당 장치를 수리하고 스키장 전반의 기기 안전조치를 마친 뒤 지난달 30일 2호기를 재가동해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측은 또 멈춤 사고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자체 훈련과 함께 평창소방서와 합동 훈련을 실시했으며 사고 당시 피해 이용객들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도 10일부터 11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횡성 웰리힐리파크 등 도내 스키장 3곳에서 리프트 사고에 대비한 특별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12분쯤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 53명이 리프트 위에서 추위에 고통을 받았으며 4시간 가까이 돼서야 전원 구조됐다. 하지만 3명이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기도 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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