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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자산 급감으로 가네스북 불명예

한때 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자산 급감으로 가네스북 불명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 준공 행사인 '사이버 로데오'에서 말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년전만 해도 세계 자산 보유 1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산 감소 신기록을 세우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머스크가 2021년 11월 이후 잃은 자산 규모가 역사상 가장 큰 것으로 기네스북에서 공식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머스크가 1820억달러(약 226조원)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그의 자산 손실 규모가 2000억달러(약 248조원)가 넘는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자산이 3200억달러로 절정을 이룬 뒤 이달 현재 1380억달러(약 171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65% 이상 급락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지난 8월 테슬라 주식 70억달러어치를 매각했으며 10월 정식 인수가 된 후 자산이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머스크 이전 자산 감소 기록 보유자는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로 그는 2000년 닷컴 거품 붕괴로 자산 586억달러가 증발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월 세계 갑부 1위 자리를 프랑스 명품기업 LVMH 창업자이자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에 내줬다. 아르노의 보유자산은 1900억달러(약 236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