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농업용수 선제적 대비 나선 전북도

농업용수 선제적 대비 나선 전북도
지난달 12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 있는 섬진강댐 수위가 낮아진 모습. 섬진강댐은 보통 빨간 원까지 물이 찬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용 저수지는 2188곳으로 저수량은 3만8200만 톤이다.

평균 저수율은 54%이고 김제, 정읍, 부안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섬진강댐 저수율이 18%로 낮아 겨울철 강수량이 적을 경우 영농기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전북도는 시·군,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보충수원 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시·군은 영농기 가뭄대책 사업비 87억 원을 투입해 관정 661공, 웅덩이 15곳, 저수지 준설 18곳 등 공급시설을 확충한다.

이어 겨울철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추가적으로 조사해 농업용수 공급능력 향상을 위한 가뭄대책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국비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섬진강댐 저수율이 낮아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김제, 정읍, 부안에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서 영농기 전에 주요 하천에서 관리 수위까지 담수하고 양수 저류를 통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을 75~80%까지 끌어올려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또 영농기에 농업용수 공급이 부족할 경우 보충수원으로 김제는 금강 하천수, 부안은 저수 상황이 양호한 부안댐, 저류지 등에서 용수를 공급하고 주요 보충수원이 없는 정읍은 하천수, 농경 퇴수 등을 재이용하는 용수 공급대책을 수립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고 안정적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