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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체' 가루쌀 신품종 보급...청년농 3만 육성

농진청, 2023년 업무계획 발표


'밀가루 대체' 가루쌀 신품종 보급...청년농 3만 육성
가루쌀 수확 현장.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이 올해 가루쌀과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을 확대한다.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종합기술지원에 나선다.

농진청은 11일 세종시 농식품부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 2년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기술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가루쌀 신품종 육성을 위한 재배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밀가루 대체와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를위해 가루쌀 품종인 바로미2의 수발아 문제를 개선한 신품종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모작 작부체계도 개발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가루쌀은 지역 적응성(2023∼2024년), 종자 증식(2025∼2026년), 보급(2027년) 순으로 순차적인 재배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가루쌀의 종자·원료곡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중앙-지방-민간 협력을 통해 생산단지별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종자생산을 위한 채종포 선정(100ha)과 재배지 관리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을 확대한다. 이모작 재배기술의 개발·보급을 통해 식량작물의 안정생산과 식량자급률을 높인다.

논 재배 확대를 위한 품종 개발, 이모작 재배기술 보급 확대에 나선다.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장풍'의 현장 실증을 확대한다. 논 재배·기계화에 적합하고 수량성이 높은 계통 '밀양 403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을 시험한다.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활용한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 4개소도 추진한다.

다수성·고품질 신품종 보급 확대 및 안정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산한다. 빵용 밀 신품종 '황금알' 보급을 200헥타르로 확대하고, 이모작에 적합한 콩 신품종 '선유2호'의 조기 보급을 추진한다.

콩의 이모작 확대를 위해 품종·기계·가공기술을 종합한 광역단위의 자립형 융복합 단지를 2군데 조성하고 현장 확산을 유도해 나간다.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청년농업인이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종합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농 선도농가 멘토·멘티(8개소), 협업공간 조성(3개소)과 아이디어 사업화(136개소)를 지원한다.

4-에이치(H) 청년회원의 지역별 선·후배 멘토링제를 시범운영하고 품목별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도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정책 지원·수출시장 다변화도 모색한다. 딸기, 포도 등 수출 전략 품목과 새로운 수요에 대응한 참외·감귤 등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선박 물류 활성화를 위한 시에이(CA) 컨테이너 활용기술 등 물류비 절감 기술을 개발해 수출 확대를 지원해 나간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