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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2023년 주민과의 대화’ 시작'...소통행정 본격 출발

하남시, ‘2023년 주민과의 대화’ 시작'...소통행정 본격 출발
이현재 하남시장이 11일 천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023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소통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올해 첫 ‘2023년 주민과의 대화’가 진행된 천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별 맞춤형 주요정책과 시정 비전을 공유했다.

또 이날 참석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질의에 대해 이 시장과 국·과장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시장은 "올해 시정을 추진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시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 공통의 목표인 하남을 강남처럼 만드는 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동시장실’과 ‘열린시장실’ 운영에 이어, 올해 들어 민원을 바로 동사무소에 접수하면 시청 해당 과로 가는 ‘민원통합처리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천현동은 교산 신도시가 들어오고 기업 이주단지와 미군부대였던 캠프콜번 부지 개발 등으로 우리 하남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며 "지난 17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캠프콜번 부지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하남시가 MOU를 체결해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산 신도시와 상산곡동 기업이전단지 문제에 대해서는 ‘선 이전 후 철거’ 원칙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이주택지와 보상문제 등에 있어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관련해 ▲동수천 정비사업 연내 마무리 ▲꿈나무 공원 주차장 연내 준공 ▲상곡천 산책로 자전거도로 완공 ▲쾌적한 천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지원 ▲산악회와 등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최상의 검단산 등산로 조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밝혀 온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도 구했다.

그는 "각 자치단체장들의 서명이 담긴 (고속도로) 반대 건의서도 받아 기본적으로 주민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지만, 미군부대가 개발되고 산업단지가 입주했을 때 그 교통 문제를 어떻게 할까 하는 것이 사실은 큰 걱정이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도 우리 주민들이 함께 고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천현동을 대한민국의 명산인 검단산을 배경으로 해서 하남의 미래를 열어 갈 교산 신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천현동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과의 대화는 천현동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14개동을 순회하며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고, 새해 하남시 역점 사업과 지역별 주요 추진사업을 설명하게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