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대토론회서 공감대 확산 나서...대정부 건의문 발표도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강필구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200만 전남도민의 숙원인 도내 국립의대 설립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정부에 강력 촉구하는 한편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본격 나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공동 주관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승남·서삼석·김원이·서동용·소병철·주철현 국회의원,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강필구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군의원, 수도권 향우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토론회에선 전남을 대표하는 각계각층 인사가 대거 참여해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을 보여줬다.
김영록 지사와 서동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과 전남지역 국립 의대 설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도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김승남, 서삼석, 김원이, 서동용, 소병철, 주철현 국회의원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문'도 발표했다. 건의문은 김영록 지사, 서동욱 의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22개 시·군을 대표해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과 강필구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함께 서명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를 펼치면서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열린 2부 토론회에는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 박효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부국장,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이정미 전남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의료정책 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를 맡은 조원준 수석전문위원은 의료인력 확충 관련 그동안의 논의 진행 과정과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 타 지자체와의 협력 및 연대 등을 제안했다.
패널들은 의료인력 확대 필요성과 전남 지역 의대 설립 전망, 의료공공성 강화 방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방안 등을 집중 토론했다.
김영록 지사는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지난 3년간 중단된 의정협의체 재가동이 필요하다"면서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인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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